에어컨 배관
에어컨 배관 코어 타공 관통 작업
에어컨 배관이 지나갈 벽을 뚫는 일은 지름보다 기울기와 위치에서 결과가 갈립니다. 드레인 물이 어디로 흐를지 먼저 정해 놓고 중심을 잡습니다.
한 구멍에 여러 가닥이 같이 지나갑니다
에어컨 배관이라고 하면 관 하나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굵기가 다른 냉매관 두 가닥, 응축수를 빼내는 드레인 호스, 실내기와 실외기를 잇는 전원선이 한 다발로 묶여 지나갑니다. 각 가닥에 보온재를 입히고 테이프로 감으면 묶음 두께가 관 하나보다 훨씬 커집니다.
그래서 지름은 관 굵기가 아니라 묶음의 바깥 폭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여유가 부족하면 벽 속에서 관을 억지로 밀어 넣다가 보온재가 밀리거나 관이 눌려 꺾입니다. 냉매관은 한 번 접히면 성능이 떨어지므로 처음부터 넉넉한 쪽을 택합니다.
벽걸이형과 스탠드형, 시스템 방식은 배관 굵기와 가닥 수가 서로 다릅니다. 설치할 기기가 정해져 있다면 모델을 알려 주시고, 아직이라면 어느 정도 용량을 볼 예정인지만 말씀해 주셔도 지름을 잡아 둘 수 있습니다.
위치를 정할 때 함께 보는 것
| 살펴보는 곳 | 왜 보는지 |
|---|---|
| 실내기가 걸릴 높이 | 관이 위로 꺾여 올라가지 않도록 구멍을 기기보다 낮게 둡니다 |
| 실외기가 놓일 자리 | 가까울수록 관 길이가 짧아지고 꺾이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
| 창틀과 새시 프레임 | 프레임 속 하부에는 고정 철물이 묻혀 있어 피해서 잡습니다 |
| 전기 배선과 스위치 | 벽 안에 세로로 올라가는 전선관이 지나는 구간을 피합니다 |
| 바깥쪽 마감과 몰딩 | 캡을 붙일 면이 평평해야 실링이 제대로 물립니다 |
| 아래층 창문과 통로 | 빠져나온 조각과 물이 떨어질 자리라 미리 통제합니다 |
드레인 물이 나가는 방향으로 기울입니다
냉방 중 실내기에서는 응축수가 계속 생깁니다. 이 물은 드레인 호스를 타고 바깥으로 흘러야 하는데, 벽을 지나는 구간이 조금이라도 실내 쪽으로 기울어 있으면 물이 고였다가 역류합니다. 실내기 아래로 물이 떨어진다는 신고 중 상당수가 벽 관통부 기울기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구멍을 뚫을 때부터 바깥쪽이 낮아지도록 축을 잡습니다. 나중에 호스만 기울여 보려 해도 구멍이 수평이면 관 다발이 눌려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기울기는 뚫기 전에 정해지는 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관통이 끝나면 슬리브를 넣어 관이 콘크리트 절단면에 직접 닿지 않게 합니다. 절단면은 거칠어서 보온재를 긁어 놓기 쉽고, 진동이 오래 쌓이면 관 표면에도 흠이 납니다. 슬리브를 넣으면 나중에 관을 바꿀 때도 벽을 다시 건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관과 구멍 사이 틈을 퍼티나 실링재로 채우고 바깥쪽에 캡을 씌웁니다. 이 틈이 열려 있으면 여름에는 더운 공기가, 겨울에는 찬 바람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벌레와 빗물도 같은 길로 들어오므로 틈을 막는 일은 마감이 아니라 필수 공정에 가깝습니다.
작업 전에 확인해 두면 좋은 것
- 실내기를 걸 위치가 이미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같이 정해야 하는지
- 실외기를 벽에 달 것인지 바닥이나 베란다에 놓을 것인지
- 벽이 콘크리트인지 조적인지, 바깥에 단열재나 석재가 덧대어 있는지
- 관통할 벽 반대편에 가구나 설비가 붙어 있는지
- 관리 주체가 있는 건물이라면 외벽 타공에 사전 협의가 필요한지
- 설치 기사와 일정을 맞춰야 하는지, 타공만 먼저 해 두면 되는지
이 작업에서 자주 묻는 질문
- 에어컨 설치 기사가 따로 와도 타공만 맡길 수 있나요
- 가능합니다. 필요한 지름과 위치만 정해 주시면 타공과 마감까지 해 두고, 설치는 기사분이 이어서 하시면 됩니다.
- 이미 있는 구멍을 그대로 쓸 수 있나요
- 지름과 기울기가 맞으면 씁니다. 다만 기존 구멍이 실내 쪽으로 처져 있으면 물이 역류하므로 새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 관통부에서 바람 소리가 나는데 손볼 수 있나요
- 틈이 열려 있어서 나는 소리입니다. 퍼티와 실링을 다시 채우고 바깥쪽 캡을 맞춰 달면 대부분 잡힙니다.
현장 사진 한 장이면 예상 견적을 먼저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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