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브 타공

슬라브 바닥 코어 타공과 배관 슬리브

바닥을 뚫는 작업은 벽과 달리 아래층이 곧 작업장이 됩니다. 떨어지는 조각과 흘러내리는 물까지 계획에 넣어야 하루가 꼬이지 않습니다.

바닥 타공이 벽보다 까다로운 이유

벽을 뚫을 때 빠져나온 조각은 반대편 바닥에 놓이면 그만이지만, 바닥을 뚫으면 조각이 아래층 천장을 뚫고 떨어집니다. 냉각수도 중력을 따라 그대로 아래로 흘러내립니다. 그래서 아래층에 사람이 있는지, 천장 마감이 되어 있는지, 무엇이 놓여 있는지를 뚫기 전에 확인합니다.

관통 순간을 조절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끝까지 한 번에 밀어 내리면 콘크리트 덩어리가 통째로 낙하하므로, 마지막 구간에서는 밀어 넣는 힘을 줄이고 아래쪽을 받쳐 가며 빼냅니다. 조각 무게는 지름과 바닥 두께에 따라 상당히 나가기 때문에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아래층 보양은 물받이와 비닐, 흡수재를 조합해 만듭니다. 천장 마감이 이미 되어 있는 곳이라면 마감을 국부적으로 열어 두고 작업하는 편이 나중에 복구가 쉽습니다. 이 부분은 현장을 보고 정해야 하므로 사진을 미리 받아 둡니다.

바닥을 뚫게 되는 상황

  • 위층에 설비를 새로 들이면서 급배수 배관을 아래로 내려야 할 때
  • 화장실이나 주방 위치를 옮겨 배수 경로를 다시 잡아야 할 때
  • 기계실에서 각 층으로 올라가는 입상 배관 자리를 만들 때
  • 전기 간선이나 통신 케이블이 층을 오갈 통로가 필요할 때
  • 기존 관통부가 좁아 굵은 관으로 바꿔야 할 때
  • 공장이나 상가에서 설비를 증설하며 바닥에 배관을 끌어올 때

슬리브를 넣고 되메우는 순서

바닥 관통부는 구멍을 낸 상태로 두지 않습니다. 관보다 조금 큰 슬리브를 구멍에 세워 고정하고 그 안으로 배관을 통과시킵니다. 슬리브가 있으면 관이 콘크리트에 직접 닿지 않아 진동과 소음이 덜 전달되고, 나중에 관을 교체할 때 바닥을 다시 뚫지 않아도 됩니다.

슬리브를 세울 때는 바닥 마감 높이보다 조금 올려 둡니다. 바닥에 물이 고이는 공간이라면 그 물이 슬리브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턱을 만들어 두는 것이 목적입니다. 욕실이나 발코니처럼 물을 쓰는 자리에서는 이 높이 차이가 특히 중요합니다.

슬리브와 콘크리트 사이, 관과 슬리브 사이의 빈 공간은 각각 다른 재료로 채웁니다. 구조체와 맞닿는 바깥쪽은 무수축 재료로 단단히 채워 하중을 다시 잇고, 안쪽은 물과 냄새, 연기가 층을 넘나들지 않도록 막습니다. 방화 구획을 지나는 관통부라면 채움 재료 조건이 따로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되메움이 끝나면 바닥 방수와 마감을 복구합니다. 관통부 주변은 나중에 누수가 생기면 가장 먼저 의심받는 자리이므로, 방수층을 관통부 턱 위까지 올려 붙이고 나서 마감재를 덮습니다.

뚫기 전에 맞춰 두는 것

항목확인하는 내용
아래층 상태사람이 있는지, 천장 마감과 설비가 무엇으로 덮여 있는지
바닥 두께비트 유효 길이로 한 번에 끝나는지, 연장 로드가 필요한지
배근 방향탐사로 상부근과 하부근이 지나는 간격을 읽고 중심을 옮깁니다
난방 배관바닥 난방이 깔린 층은 배관 위치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물 사용 여부슬러리를 받아 낼 자리와 배출 경로를 미리 잡습니다
작업 시간대아래층 사용이 멈추는 시간에 맞춰 관통 구간을 배치합니다

이 작업에서 자주 묻는 질문

아래층에 물이 새지 않게 할 수 있나요
물받이와 흡수재로 관통부 아래를 감싸고 진행합니다. 마감이 예민한 곳은 건식으로 바꿀 수 있는지 함께 봅니다.
바닥 난방 배관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나요
누수로 이어지므로 뚫기 전에 탐지로 위치를 확인합니다. 찾기 어려운 현장은 중심을 옮기거나 다른 경로를 제안드립니다.
뚫은 자리를 다시 막아 주기도 하나요
슬리브를 세우고 주변을 채우는 것까지 진행합니다. 방수와 바닥 마감 복구는 범위를 정해 따로 의논합니다.

현장 사진 한 장이면 예상 견적을 먼저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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