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별 타공
구경별 코어 타공 파이 규격 고르기
같은 벽이라도 구경이 바뀌면 장비를 잡는 방식과 걸리는 시간이 함께 달라집니다. 무엇을 통과시킬 것인지, 그 바깥지름이 얼마인지부터 재 보시면 이야기가 빨라집니다.
구경은 파이로 부릅니다
현장에서는 뚫을 구멍 지름을 파이라고 부릅니다. 코어비트의 바깥지름이 그대로 구멍 지름이 되기 때문에, 비트 규격표에 있는 값 중에서 고르게 됩니다. 규격 사이의 어중간한 치수가 필요하면 한 단계 위를 택하고 남는 틈은 나중에 채웁니다.
배관 바깥지름과 구멍 지름을 똑같이 잡으면 관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밀어 넣을 여유, 보온재나 테이프를 감은 두께, 마지막에 채워 넣을 실링재가 자리 잡을 폭까지 합쳐서 한 치수 넉넉하게 잡는 것이 보통입니다.
반대로 필요 이상으로 크게 뚫으면 메울 면적이 넓어져 마감이 지저분해지고, 벽체에서 덜어내는 단면도 그만큼 늘어납니다. 여유는 필요하지만 과하면 손해라는 뜻입니다.
용도별로 구경을 정할 때 보는 것
| 통과시키는 것 | 지름을 정할 때 확인하는 값 |
|---|---|
| 전선관·통신선 | 관 묶음의 바깥 폭과 나중에 선이 추가될 여지를 함께 셉니다 |
| 에어컨 냉매 배관 | 냉매관 두 가닥과 드레인, 전원선을 보온재째 묶었을 때의 두께를 봅니다 |
| 욕실 환기 덕트 | 덕트 바깥지름에 더해 바깥쪽 후드캡의 목 부분이 물릴 자리를 봅니다 |
| 급수·급탕 배관 | 보온재를 입힌 상태의 지름과 관이 미세하게 움직일 여유를 더합니다 |
| 배수·우수 배관 | 관이 기울어져 들어가므로 수직으로 잰 지름보다 넉넉하게 잡습니다 |
| 주방 후드 배기 | 납작한 사각 덕트인지 둥근 관인지에 따라 필요한 지름이 달라집니다 |
지름이 커지면 달라지는 것
소구경은 손으로 잡는 드릴에 물려 뚫기도 하지만, 지름이 커질수록 회전 반력이 세져 사람 힘으로 축을 세워 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선을 넘어가면 바닥이나 벽에 앵커를 박아 스탠드를 고정하고, 그 위에서 드릴을 밀어 넣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앵커를 박을 자리 역시 매립물이 없는 곳이어야 하므로 고정 위치까지 같이 봐 둡니다.
지름이 크면 절삭되는 면적이 넓어져 열도 많이 납니다. 냉각수를 계속 흘려 보내야 비트의 다이아몬드 날이 버티고, 그만큼 흘러나오는 슬러리를 받아 낼 준비도 커집니다. 실내에서 대구경을 뚫을 때 바닥 보양과 물받이 준비에 시간이 더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벽이 두꺼우면 비트의 유효 길이가 모자라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이때는 연장 로드를 물려 이어 가는데, 축이 길어질수록 중심이 흔들리기 쉬워 처음에 각도를 잡는 데 시간을 더 씁니다.
빠져나오는 원통 조각의 무게도 지름과 두께를 따라 늘어납니다. 관통 직전에 반대편으로 덩어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받쳐 두거나, 반대쪽 아래를 비워 두고 진행합니다.
구경을 정하기 전에 알려 주시면 좋은 것
- 통과시킬 관의 종류와 바깥지름, 보온재를 입힐 것인지
- 한 구멍에 여러 가닥을 같이 넣을 것인지 따로 뚫을 것인지
- 벽이나 바닥의 두께, 마감재가 무엇으로 덮여 있는지
- 같은 면에 구멍을 여러 개 낼 것인지, 낸다면 서로 얼마나 떨어지는지
- 설비 업체에서 요구한 지름이 이미 정해져 있는지
- 나중에 관을 늘릴 계획이 있는지
이 작업에서 자주 묻는 질문
- 관 지름보다 얼마나 크게 뚫어야 하나요
- 보온재 두께와 밀어 넣을 여유, 나중에 채울 실링재 자리를 합쳐 한 치수 위를 잡는 것이 보통입니다. 관 종류를 알려 주시면 맞춰 정해 드립니다.
- 가진 비트로 안 되는 큰 지름도 되나요
- 대구경은 스탠드를 앵커로 고정하고 진행합니다. 필요한 지름을 말씀해 주시면 장비를 맞춰 싣고 갑니다.
- 뚫어 놓고 나중에 지름을 키울 수 있나요
- 이미 뚫린 자리를 중심으로 더 큰 비트를 대면 날이 물릴 곳이 없어 흔들립니다. 처음부터 필요한 지름으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현장 사진 한 장이면 예상 견적을 먼저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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